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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7 10:02
수시 자소서 어떻게 쓸 것인가 1: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자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17  

수시 전형 평가 과정은 일반적으로 생활기록부(생기부), 자기소개서(자소서), 면접의 세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이 세 단계는 서로 상보적인 관계에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학생 개인을 좀더 종합적으로 다면적인 시각으로 평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방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흔히 생활기록부는 교사의 객관적 평가이고 자기소개서는 학생 본인의 주관적인 평가이자 '어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자소서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는 자칫 무미건조한 흑백의 텍스트 기록인 생기부에 '색깔'을 입혀 학생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작업입니다. 또한, 면접은 생기부와 자소서로 평가된 학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공부를 지금까지 얼마나 잘 했는가를 넘어서 대학에서 공부를 얼마나 '잘 할 것인지'를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자소서와 면접을 통해 어떻게 자신을 돋보이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원인학원에서 있었던 자소서와 면접 워크샵의 내용을 4회에 걸쳐서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자소서면접2.jpg



SKY의 경우에 자소서는 전형마다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공통질문 세 개에, 서울대는 4번에서 독서를, 연세대는 지원 동기와 노력 과정을, 고려대는 지원 동기와 선발 이유를 묻습니다. 세 개의 공통 항목에서 공통적으로 묻는 내용은 노력한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입니다. ,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공부 이외의 학교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배려/나눔/협력/갈등관리 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자소서를 작성하는 학생들이 가장 크게 오해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소서에서 묻고 있는 배우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자소서에서 묻고 있는 배우다는 수학에서 미적분을 배웠다든가, 경제에서 비교우위를 배웠다든가 등과 같이 배운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러한 것들을 배우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깨달은 점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미적분을 배워서, 비교우위를 배워서 공부가 즐거웠다가 아니라, 그것들을 배우면서 수학이나 경제라는 공부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발견하고 깨달은 점이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먼저 배움, 즉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무엇을 배우건 학습은 대체로 learn(old) – unlearn – relearn(new)  세 단계를 거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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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것이 한 가지 만을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과정이 끝없이 계속되는 과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공부를 하는 또한 끝없이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교과서의 목차에서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제목들이 의미하는 바도 앞서 배운 내용을 기억하되, 그것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무언의 조언이 아닐까요? 자소서를 작성할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1번 항목에서 많은 학생들이 말하고 있는 내용도 이러한 내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 하고 싶어서, 좋은 등급을 받고 싶어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learn-unlearn-relearn의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만 드러내는 글을 쓰다 보니 정작 질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묻고 있는 배우고 느낀 점이 빠지는 글을 쓰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배우고 느낀 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자소서에 넣을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