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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의 엉어 수업은 학업 수준/목표에 따라 구성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담실에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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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독해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영어를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체로 두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마치 암호를 해독하는 것처럼 영어를 한국어로 변환하는데,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정확한 영어 법 지식입니다. 영어 성적이 중급 정도인 학생들 중에는 영어 문장을 읽을 때 영어 법 규칙을 정확하게 적용하지 않고 영어 단어를 한글 단어로 바꿔서 문장이 뜻하는 바를적당히 이해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많은 단어를 아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이처럼 영어 단어를 한글 단어로 치환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서는 영어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많은 지문을 짧은 시간에 읽어내야 하는 시험에서 효율성의 한계에 부딪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영어로 쓰여진 글을 한국어로 해독할 , 그 내용이 비교적 간단하거나 익숙한 경우에는 영어가 한국어로 해독되는 것과 거의 동시에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두 번째 단계가 진행됩니다. 이때 우리는 한국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영어로 쓰여진 글의 내용을 이해할 때도 한국어로 이해를 하게 됩니다. 한국어가 갖고 있는 논리적방식이나 체계에 따라서 글의 내용을 ‘내것’으로 소화하여, ‘아, 이런내용이구나.’라고 최종적으로 이해를 하게 된다는 말이죠. 다시 말해서 영어로 쓰여진 지문을 읽고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단지 한국어로 바꿔서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내용을 나의 방식으로 완전 이해하여 그 내용을 한국어로 추상화(개념화)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얼마나 명확하게 이해했는지 그 정도에 따라서 문제의 유형에 구애 받지 않고 정답을 고를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이때 각 개인이 고유하게 갖고 있는 사고의 방식이나 이해의 방식도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수능과 같은 압박이 큰 시험을 때는 이러한 개인적 변수가 매우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특히 많습니다.

     

    영어 공부를 할 때 직독직해를 강조하는 이유도 단순히 끊어 읽기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영어를 한국어로 읽는 즉시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한국어로 쓰여진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영어로 쓰여진 글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똑같은 방식이라고 하지 않고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까? 똑같은 방식으로 글을 읽는다면 이미 바이링구얼(bilingual) 상태에 있는 것이니 구태여 영어를 외국어로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없겠죠.


     

    정확한 영어 읽기의 출발점은 정확한 어법 체득

     

    우리가 한국어로 말하고 글을 쓸 때 혹은 한국어로 쓰여진 글을 읽을 때 한국어 어법을 생각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읽고 말하고 쓸 수 있는 것은 한국어가 모국어로서 이미 우리의 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국어인 영어를 사용할 때는 영어 어법이 내재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이때 영어와 한국어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 구분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도 더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영어의 어법을 익히고 나면 본격적으로 영어 읽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영어로 쓰여진 글을 읽을 때마다 직독직해를 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직독직해는 단순히 끊어 읽기가 아닙니다. 직독직해를 하는 이유는 영어로 쓰여진 글을 영어 어법에 따라 영어식으로 읽어 나가면서 동시에 그 의미를 한국어로 이해하는 방식을 연습함으로써 영어는 영어식으로, 한국어는 한국어식으로 정확하게 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이때 정확한 어법 실력이 갖춰 지 않다면 아무리 직독직해 연습을 한다고 해도 모래성을 쌓는 것에 불과합니다. 어법 공부와 직독직해 연습은 상보적인 관계에 있으므로 영어로 쓰여진 글을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영어 어법이 보이는 상태에 이를 때까지 어법 공부를 틈틈이 계속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로 글을 쓰려면

     

    영어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한국어로 생각한 내용을 영어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한국어와 영어 간의 '단절(unlearning)'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한국어를 영어로 바꿔 쓰는 것에서 벗어나, "영어식"으로 생각하고 글을 쓰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영어로 작성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모국어인 한국어로 생각한 내용들을 정확하게 정리한 후에 그것에서 벗어나 사고의 체계가 다른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영어로 생각할 있어야 하므로, 원어민들이 글을 많이 읽어 보면서 한국어와 영어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체득해 나가야 합니다. 이때 원어민들의 글을 모방하는 것은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글을 많이 읽어 필요가 있는 것처럼 외국어인 영어로 글을 쓰기 위해서도 우선 쓰여진 원어민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